개인 프로젝트를 하다 보면 다른 일이 끼어들거나 단순히 귀찮아져서(이게 비중이 큼) 미루게 되더라. 며칠 뒤 정신차리고 다시 작업하려고 보면 ‘내가 어떤 작업을 하고 있었더라?’ 하고 ’개발 기억상실증‘에 빠지곤 한다. 그럼 술마시고 필름이 끊긴 다음 날 기억의 조각을 맞춰보듯 코드와 커밋 기록 등을 뒤적거리며 기억을 되찾곤 한다.
이런 뻘짓을 안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쉬지않고 작업한다.’
아주 쉬운 대비책이 있지만 이런 방식은 언제 또 올지 모르는 귀차니즘에 전혀 방어가 않기에 좀 더 근본적인 문제점을 생각해봤다.
‘커밋은 가능한 작은 단위로 한다.’
어디서 들었는지는 모두 다르겠지만 다들 무슨 뜻인지 잘 알고 있다. 팀 프로젝트 더 큰 범위로는 회사의 경우, 이슈들을 잘게 쪼개고 커밋이나 PR도 최대한 작게 가져가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개인 프로젝트의 경우 귀찮다는 이유로 손에 잡히는대로 뭉탱이로 변경사항을 집고 커밋으로 던진다.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었다.
처음에는 커밋이나 PR에 리소스를 들이지 않는 만큼 작업 속도가 올라가고 효율적인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작업하면 본인처럼 외부 요인(귀차니즘)으로 인해 프로젝트에 오랜만에 복귀했을 때 ‘개발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될 경우 기억을 되찾기 힘들어진다.
그렇게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개인 프로젝트이고 규모가 작아 2~3일안에 완성이 가능한 프로젝트라면 뭉탱이 작업 전략이 효율적일 수 있다. 하지만 그 이상의 작업 기간이 발생할 경우, 무조건 작업 단위를 명확하고 작게 가져가며 커밋이나 PR을 통해 기록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속도가 빠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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